[일요시사 취재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실상 차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오르게 됐다.
지난 1일 서울상공회의소는 회장단회의를 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차기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에 추대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서울상의 회장이 국내외적으로 재계를 대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리고 경영 업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추대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있어왔다.
재계 빅4 총수 최초
대한상의 회장 맡아
최 회장 역시 여러 차례 사회가 기업인에게 요구하는 새로운 역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수락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큰 이변이 없다면 최 회장은 오는 23일 서울상의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을 겸한다.
최종 확정은 오는 3월24일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거쳐야 한다.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한차례 연임 가능하다.
한편 현직 4대그룹 총수 가운데 대한상의 회장에 오르는 건 최 회장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4대그룹 총수들 중 맏형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대한상의 위상 강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