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지난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손 회장이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는 대신 ‘창업자 이사직’을 맡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손 회장의 이선 후퇴는 1981년 소프트뱅크를 창업한 지 40년 만이다.
소프트뱅크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에는 미야카와 준이치 부사장이, 그룹 회장에는 미야우치 겐 사장 겸 CEO가 취임하며 인사는 오는 4월1일 자로 시행된다.
IT업계서 활동해온 미야카와 부사장은 2003년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였던 소프트뱅크 BB 이사로 입사, 통신 전문가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창업자 이사직’ 맡기로
40년 만에…세대교체 수순
소프트뱅크의 2인자이기도 한 미야우치 CEO는 손 회장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이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소프트뱅크는 경영의 세대교체를 꾀함과 동시에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손 회장은 향후 창업자 이사로서 계속해서 그룹 전체의 전략이나 투자 기업과의 협력 등에 관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의 주식을 대량 매수하게 하는 등 IT업계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주도하는 등 주식 시장의 큰 손으로 활약했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자 PCR 검사 확대, 마스크 공급 등 본업 외 영역에서 감염 확산 억제를 위한 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