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김지선 기자] 강호동에 이어 김구라의 방송복귀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구라는 과거 인터넷방송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한동안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며 잠정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그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나눔의 집에 자주 찾아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과함과 동시에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그런데 그가 가을개편을 앞두고 tvN <택시>로 방송을 복귀한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최근 tvN 측이 9월 개편을 앞두고 프로그램 쇄신 차원에서 기존의 MC 이영자·공형진의 하차를 결정했고 후임을 물색하던 중 김구라에게 섭외를 요청한 사실을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가 은퇴를 선언한지 약 5개월만이다.
현재 김구라가 섭외요청을 받은 프로그램은 <택시> 외에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tvN <화성인 바이러스> 등 방송을 그만두기 전 그가 출연했던 프로그램 뿐 아니라 새롭게 개편을 앞둔 프로그램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로써 강호동이 방송복귀를 선언한 일은 자연스럽게 김구라의 복귀로도 시선이 옮겨지는 기폭제가 됐다. 강호동이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버라이어티에 최적화된 캐릭터를 갖고 있다면 김구라는 독설과 토크의 맥을 짚는 토크쇼 진행자로서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구라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다행스럽게도 복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주시는 여론이 많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김구라 본인이 결정하는 일이지만 <택시> 출연을 수락할 경우 정상적인 복귀형태라고 봐야 할 것이다. 구체적인 복귀일은 본인의 결정에 달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