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이승우 작가가 제44회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이승우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다.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문학사상은 이승우의 소설 <마음의 부력>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문학평론가, 소설가, 문예지 편집장, 문학 연구자, 문학 담당기자, 문학 전공 교수 등 200여명에게 추천받은 후보작을 대상으로 했다.
“뒤늦은 변명 같은 소설”
해외서 더욱 활발한 활동
심사위원들은 <마음의 부력>에 대해 “소설적 구도와 성격의 창조라는 관점에서만이 아니라 인물의 내면에 대한 정밀한 묘사와 유려한 문체에 있어서 단편소설 양식의 전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작품은 일상적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짤막한 가족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지만, 아들과 어머니 사이의 부채의식과 죄책감이라는 다소 무겁고 관념적인 주제를 사회윤리적 차원에서 여러 가지 현실 문제와 관련지어 소설적으로 결합해내는데 성공하고 있다”며 “그 주제의 관념성을 극복하면서 감동적인 예술미를 구현한 소설적 청취를 높이 평가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승우는 “남긴 말들을 무시할 수 없게 된 남은 사람들, 그 말들에 붙들려 상실감과 자책감에 시달리게 된 이들의 마음을 훑어본 소설이다. 남은 사람들이 남긴 사람에게 늘어놓는 뒤늦은 변명 같은 소설”이라고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