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BK(Born to K)’ 김병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역대 최고 불펜투수로 뽑혔다.
‘MLB.com’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구단 역사상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을 뽑았다.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6년을 뛰었던 김병현이 최고의 불펜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2002년 애리조나의 마운드를 지켰던 김병현을 기억했다.
매체는 “2001년에도 잘 던졌지만, 2002년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갔다. 김병현은 2001년 월드시리즈에서 고전했던 것을 뒤로 하고 마무리 투수로서 2002년을 시작했다. 그 해에 김병현은 72경기 84이닝 36세이브 평균자책 2.04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칭송했다.
1999년 애리조나에 혜성같이 등장한 김병현은 이듬해 14세이브를 수확하며 마무리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바로 전성기를 누렸다.
‘MLB.com’ 포지션별 선정
가장 뛰어난 마무리 평가
2001년 19세이브를 기록한 데 이어 커리어하이 시즌인 2002년 36세이브를 달성하며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애리조나에서 5시즌을 몸담았던 김병현은 2003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되며 첫 이적을 경험하게 됐다.
4년 후 애리조나로 복귀해 짧게 마운드에 오른 것을 마지막으로 애리조나와의 인연을 끝내게 됐다.
김병현은 애리조나에서 245경기 21승 23패 70세이브 평균자책 3.43을 기록했다.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은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다.
하지만 당시 김병현이 보여줬던 퍼포먼스의 임팩트는 매우 강렬했다.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2002년 김병현의 모습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