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병원은 안과 김성재 교수팀이 최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제124회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세광학술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세광학술상은 안과 질환 중 백내장 분야 연구 활성화를 위해 대한안과학회에서 연구 성과나 교육 목적이 뛰어난 비디오 출품작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김 교수팀은 ‘새로운 인공수정체 낭을 활용한 이차 인공수정체 고정 방법’에 대한 연구로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연구를 통해 백내장 수술 후 인공수정체 탈구 등 위치 이상으로 내원한 환자의 인공수정체를 간편하고 안전하게 재고정시킨 결과를 소개했다.
최근 고령화로 인해 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백내장 수술 후 오랜 시간이 경과해 발생하는 인공수정체 관련 합병증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안과학회 세광학술상
간단한 수술방법 고안
대표적인 합병증이 ‘인공수정체 탈구’와 같은 위치 이상이다.
기존에는 ‘인공수정체 탈구’ 수술시 전신마취 후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하고 복잡한 인공수정체 이차 고정술을 시행해야 했다.
이에 김 교수팀은 시술 방법이 간단하고, 수술 시간이 짧아 안전하면서도 편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새로운 이차 인공수정체 수술 방법을 고안했다.
이 수술법은 실제 환자에게 적용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미국 유명 학술지인 ‘망막(Retina)’지에 곧 소개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새로운 이차 인공수정체 수술법은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줄 수 있는 기법”이라며 “앞으로 수술법에 활용할 수 있는 수술기구도 개량하거나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