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한국 다이빙 선수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 김수지(울산시청)가 코로나19로 인한 훈련 부족에도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김수지는 지난 20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다이빙 여자 일반부 1m 스프링보드에서 251.45점으로 우승했다.
광주시체육회의 권하림(240.05점)과 정다연(234.05점)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올해 첫 전국수영대회다.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수영대회가 열리지 못하다가 지난해 10월 전국체전 이후 약 1년 만에 개최됐다.
올해 첫 대회 우승
국대 선발전 남아
김수지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3개월 동안 입수를 못 했다. 경기장에 와서 잠깐 연습하고 뛰어야 했기에 ‘즐기자’ 생각하고 경기했는데 생각보다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지는 지난해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257.20점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전까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전 종목을 통틀어 경영의 박태환뿐이었다.
김수지는 한국에서는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낸 선수로 기록됐다.
한국 다이빙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김수지가 최초다.
그는 “지상 훈련이나 웨이트는 꾸준히 해왔지만 아무래도 다이빙을 오랜만에 하니 몸이 조금 아프다”며 “국가대표 선발전 전까지 몸 관리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