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지난 12일, 조정래 작가가 등단 50주년을 맞았다.
조 작가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도서출판 해냄서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개정판을 출간했다.
이날 조 작가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서 열린 ‘등단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서 대하소설 3부작을 다시 읽으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문장 일부를 고치고 다듬었다고 밝혔다.
조 작가는 이날 간담회서 “친일파를 단죄해야 한다. 그것이 안 되고는 이 나라의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대하소설 3부작 개정판 출간
친일파 언급에 진중권 비판
이어 “토착왜구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일본에 유학을 다녀와서 친일파, 민족반역자가 됐다. 그들은 일본 죄악에 편을 들고 역사를 왜곡했다. 이런 자들을 징벌하는 법 제정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법으로 다스려야 한다. 그런 자들은”이라고 강조했다.
조 작가의 발언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정도면 광기”라며 “시대착오적 민족주의 안에 잠재된 극우적 경향이 주책없이 발현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따님도 일본 고쿠시칸 대학서 유학한 것으로 아는데, ‘일본 유학 하면 친일파’라니 곧 조정래 선생이 설치하라는 반민특위에 민족반역자로 처단 당하겠다”고 쓰기도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진중권씨의 조롱이 도를 넘어 이제는 광기에 이른듯하다”며 “맥락을 읽지 않고 말 한 마디를 드러내 조롱함으로써 존재감을 인정받는 전략은 진중권씨 삶의 방식임을 잘 안다”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