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제18회 서울시 복지상에 정현숙 동천의집 지원사업실장이 선정됐다.
정씨는 결혼한 지적장애인 여성들의 ‘친정 엄마’ 역할을 도맡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복지상은 이웃사랑 실천으로 사회의 본보기가 되는 인물과 단체를 기리기 위해 2003년 제정된 상이다.
매년 복지종사자, 자원봉사자, 복지후원자 등 3개 부문서 10명을 선정한다.
대상 수상자인 정씨는 서울 노원구 소재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인 동천의집서 1984년부터 현재까지 36년을 일했다.
서울시 복지상 수상
84년부터 36년 봉사
이곳서 생활하다 결혼해서 나간 지적장애인 3급 여성 20명과 퇴소 후에도 인연을 이어가며 자녀 양육을 지원해주는 등 가족처럼 돌봐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적장애 3급은 지적 기능은 평균보다 낮지만 교육을 통한 사회적·직업적 재활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정씨의 노력 덕분에 현재 시설서 생활하는 장애인들도 자립의 꿈과 희망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시상식은 열리지 않지만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한 수상자들의 공적이 더욱 빛나는 때”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수상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상패를 전달할 방침이다.
한편 최우수상은 은퇴 후 13년4개월, 약 1만5000시간 동안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홍경석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지역사회를 위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펼친 사회복지사 심희경씨, 매달 장애아동 공동생활가정에 방문 봉사를 펼친 샤롯데봉사단에 각각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