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봉화군에 있는 미륵정사의 주지이자 ‘함께 봉사愛’ 봉사단 대표를 맡고 있는 덕은 스님이 지난 20일, 수해복구가 한창인 전남 구례군 구례읍 5일 장을 찾았다.
덕은 스님은 국군 장병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짜장면을 제공해 ‘짜장면 스님’으로 유명하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활동을 자제해왔으나 수해복구를 위해 대민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국군장병들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어 전남 구례와 전북 남원을 오가며 짜장면 봉사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13일엔 남원시 금지면서 35사단 장병들과 수재민들에게 손수 만든 짜장면을 제공했고 15일에는 구례실내체육관서 특전사 천마부대, 황금박쥐부대, 해병1사단 장병들을 만났다.
수해복구 위해 대민지원 앞장
장병 찾아가 짜장면 봉사활동
18일에는 남원시 송동면서 35사단 장병들에게 짜장면 점심을 제공하고 20일은 구례 5일 시장서 700∼800인분의 짜장면을 만들었다.
짜장면을 맛본 군인 장병들과 수재민, 자원 봉사자들은 “봉화서 이곳까지 먼 길을 단숨에 달려와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어주니 힘들고 지친 복구작업에도 피로가 싹 가시는 듯하다”고 말했다.
덕은 스님은 “조금이라도 부처의 가르침을 행할 수 있어서 오히려 행복하다”며 “전국서 모여든 봉사자들 모두가 자신의 일처럼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시는 모습에 머리가 숙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장병들이 있는 곳, 어려움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며 “함께 한 최인술 셰프와 장연석님, ‘함께 봉사愛’ 봉사단원들에게 모든 공로를 돌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