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후배 선수 폭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스타 이승훈이 공개 사과에 나섰다.
이승훈은 지난 4일 유튜브에 사과 영상을 게재하고 후배 선수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했다.
“스케이트 선수 이승훈입니다”라고 운을 뗀 그는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 어떻게 해명할지 답답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지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유 불문하고 나의 불찰과 잘못이라는 생각을 하며 자숙하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운동을 해오면서 목표만 보고, 앞만 보고 달릴 줄 알았지, 주변을 둘러보지 못한 나의 불찰이었다”고 반성했다.
후배 폭행 물의 공개 사과
작년 7월 출전정지 1년 징계
그러면서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이를 거울삼아 다시는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운동 선수이기 이전에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훈은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재차 고개 숙여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1만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수확한 이승훈은 수 년 동안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으로 활약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서 팀추월 은메달을 이끌었고, 평창동계올림픽서 매스스타트 금메달과 팀추월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평창올림픽을 마친 뒤 과거 후배 선수 2명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한 것이 드러나 지난해 7월 출전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이승훈의 징계는 지난달 만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