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중국 반도체 기업 경영진으로 영입돼 기술 유출 논란에 휩싸였던 ‘40년 삼성맨’ 장원기 전 삼성전자 사장이 결국 스스로 중국 회사를 나왔다.
장 전 사장은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BOE 회장을 지낸 왕둥성 회장 권유로 지난 2월28일 에스원으로 합류한 바 있다.
이후 우려가 제기됐는데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내세우며 한국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서 장 전 사장의 중국행이 ‘인재 유출’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특히 장 전 사장의 이력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장 전 사장은 지난 1981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 입사, LCD사업부 전무와 사장 등을 역임했다.
40년 삼성맨 인재 유출 논란
인력 빼가기 파문…결국 사임
이어 2011년 말부터 삼성전자 중국 본사 사장, 중국 전략협력실장을 거치다가 2017년 퇴임했다.
장 전 사장은 회사를 그만둔 이후에도 3년간 퇴직임원 예우를 받았고, 해당 기간이 종료되면서 에스원으로 이직했다.
일각에선 중국의 ‘인력 빼가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자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EISC)는 최근 ‘CES 2020을 통해 본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보고서를 통해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주력사업 전환 과정서 발생하는 퇴직 인력을 위한 이직·전직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