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제21회 현대시작품상 수상자로 김소연 시인이 선정됐다.
현대시작품상은 월간 시 전문지 <현대시>서 문학적 성취가 뛰어난 시 작품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2000년 제정됐다.
수상작은 <가장자리>외 9편이다.
<현대시>는 매월 현대시작품상 후보작들을 추천하고 편집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결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오형엽 심사위원(문학평론가, 고려대 교수)는 “김소연 시인의 시는 일상적 현실의 표정 속에 숨은 내밀한 속마음을 담담하고 잔잔하게 표현한다”며 “생의 이면을 미묘한 파동과 파문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순간 언어의 틈새서 날카로운 균열과 공백이 발생하고 독자들을 현실도 아니고 비현실도 아닌 어딘지 모를 미현실의 세계로 이끈다”고 평했다.
현실과 비현실 아닌 미현실 세계
“내밀한 속마음을 담담하게”
김소연은 1967년 경북 경주 출생으로, 가톨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93년 현대시사상으로 등단해 27년째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눈물이라는 뼈> <수학자의 아침> <i에게> 등을 썼다.
산문집으로는 <마음사전> <시옷의 세계> <한 글자 사전>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등을 펴냈다.
현대시작품상은 상금으로 500만원을 지원한다.
시상식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이후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