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내달 8일 새 음반으로 대중과 만난다.
서울과 유럽, 미주를 오가며 활동해온 그는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음반 ‘방랑자’를 선보인다.
2016∼2018년 쇼팽·드뷔시·모짜르트 이후 네 번째 앨범이다.
조성진은 연주 활동 때문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독일 베를린의 집에도 연간 4개월 밖에 머물지 않는다.
그야말로 방랑자의 삶이다.
지난달 무관중 연주회
7월 한국 공연도 예정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서 “슈베르트는 물론 리스트도 낭만 시대의 작곡가였고, 그들은 이곳저곳 여행을 많이 했다”며 “보통 피아니스트나 뮤지션이 방랑까지는 아니지만 여행을 많이 하지 않나. 그런 점에서 이 시대 뮤지션과 그들이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성진은 이번 앨범을 녹음하면서 일부러 청중을 모아 연주했다고 한다.
그는 “슈베르트 녹음을 마치고 20∼30명을 불러 연주회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했다. 관객들 앞에서 친 연주가 가장 좋게 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서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 함께 온라인 무관중 콘서트를 열어 슈베르트 가곡을 연주했다.
7월에는 한국서 2년 만에 전국 투어를 열 예정이다.
서울 공연은 7월7∼8일 예술의전당서 열리며 울산, 천안 공연도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