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뮤니스바이오는 자가면역 질환 치료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말초혈액단핵구 유래 조절 T 세포 배양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조절 T 세포 배양방법’ 특허를 등록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조절 T 세포는 면역계를 조절하는 T 세포들 중 한 그룹으로, 자가항원에 대한 관용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그리고 쇼그렌 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는 조절 T 세포의 수가 줄어들거나 기능이 저하되는 모습이 나타난다.
지난 2018년 T 세포 표면단백질을 연구한 과학자들에게 노벨 생리의학상이 수여된 바와 같이, 최근 많은 연구진이 자가 면역 반응을 억제하거나 항암 면역을 강화하는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조절 T 세포의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번 특허 등록도 세계적인 조절 T 세포 연구의 연장선상에 속한다.
안전하고 간단한 획기적인 기술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에 청신호
이번 특허를 통한 조절 T 세포 배양법은 적은 양의 혈액 10cc에서 7일 만에 2.5×108개의 조절 T 세포를 배양할 수 있으며, 조절 T 세포의 순도도 98%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 특히 생체 내 증식원리를 응용하는 방법을 적용해 조절 T 세포의 증식 유도를 위해 첨가된 인체 유래 성분이 자연 소멸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이뮤니스바이오의 조절 T 세포 배양법은 고배양 및 고순도는 물론이고 간단한 공정 덕에 인체에 대한 안전성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또한 올해 시작된 류마티즘과 루프스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시작으로 자가면역 치료제 시장에 진입해 기존의 치료제와의 병용 치료를 위한 시장 진입의 가능성을 높였다.
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당사는 자가면역 치료제의 새로운 파이프라인 추가와 함께 한층 더 생산성이 향상된 세포치료제 제조 방법을 확보하게 됐다”며 “기존 NK세포치료제와 함께 향후 다발성경화증, 길랑바레 증후군,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다발성 근육통, 만성 소화장애증,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쇼그렌 증후군 등과 같은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