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혁신 신약 개발에 함께 나선다. 국내 상위 제약사가 혁신 신약 후보물질 탐색부터 상용화까지의 전 과정을 함께 협력하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과 GC녹십자는 지난달 26일 GC녹십자 본사에서 ‘차세대 효소 대체 희귀질환 치료제’ 공동 개발에 관한 MOU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현재 한미약품이 보유한 물질특허를 기반으로 유전성 희귀질환의 일종인 LSD(리소좀 축적 질환) 치료제를 공동 개발한다. 현재 LSD 환자는 유전자 재조합기술로 개발한 효소를 정맥 주사하는 방식인 ERT 요법으로 치료하는데, 양사는 기존 1세대 치료제들의 안정성, 반감기, 복용 편의성, 경제적 부담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효소 대체 혁신 신약을 개발하게 된다.
희귀질환 극복 위한 혁신 개발
복용 편의성·경제적 부담 개선
이를 위해 양사는 물적, 인적자원 교류 및 연구 협력을 통해 양사 R&D 역량의 시너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의 독보적 신약 개발 역량과 LSD 일종인 헌터증후군 치료제(헌터라제)를 보유하고 있는 GC녹십자만의 차별화된 개발 노하우가 이번 MOU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GC녹십자는 희귀질환치료제 영역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한미약품의 축적된 R&D 능력과 GC녹십자의 차별화된 역량의 조화가 희귀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한국 제약산업의 새 R&D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한미약품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각기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는 양사의 이번 공동 연구는, 희귀질환 분야에서 차세대 치료제 개발과 획기적인 치료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