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영입한 인사 2호 원종건(27)에 대한 미투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오후 한 커뮤니티에는 “MBC <느낌표 눈을 떠요>에서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바 있는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을 원종건의 전 여자 친구라고 밝히며 ‘성노리개’, ‘여혐’,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글쓴이는 화를 내면서까지 성관계를 거부해도 강제로 당했다며 콘돔 사용은 늘 거부했고 ‘강간’ ‘X먹고 싶다’ ‘임신’등의 단어를 자주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생리중이나 몸이 안 좋은 날에도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수차례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 요구를 받았으며 글쓴이의 휴대폰으로 성관계 중 뒷모습과 본인의 나체를 촬영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원종건의 ‘여혐’(여성혐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나가는 여자들을 보며 몸평(몸매평가)했다며, 심한 경우에 X돼지라고 비하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 32살과 여자 32살은 다르다며 32살 여자는 여자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글쓴이는 원종건이 짧은 옷을 입지 못하게 하는 등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말했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상황 조작을 통해 타인의 마음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켜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듦으로써 그 사람을 정신적으로 황폐화시키고 그 사람에게 지배력을 행사해 결국 사람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다.
글쓴이는 35도가 넘는 여름에도 긴 와이셔츠에 청바지만 입고 다녔고 반바지를 입는 날에는 하루 종일 화를 냈다며 정신적으로 괴롭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원종건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다는 건 전혀 무섭지 않고, 이대로 묻히는 건 옳지 않은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얼마 전에는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 출연했던 그는 “어머니가 눈을 뜨자마자 해주신 첫 마디가 ‘우리도 더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자’고 하셨다”며 “방송 이후로도 항상 겸손하고 감사하게 살자는 말을 오늘 아침까지 해주셨다”고 발언했던 바 있는 만큼 이번 미투 폭로는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