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도미타 고지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지난 3일 부임됐다.
도미타 대사는 지난 3일 “산적한 여러 문제 중 일본 입장을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한국 의견에도 진지하게 귀기울여 해결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도미타 대사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본서 각계 지도자들에게 여러 의견을 들었는데 한국과 관계를 지금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공통된 인식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일 부임 “가교 역할 할 것”
주미공사, 북미국장 거친 ‘미국통’
도미타 대사는 1981년 일본 외무성에 입성해 종합외교정책국, 주영국 일본대사관 공사, 주이스라엘 대사 등을 역임했다.
주한 대사 직전엔 금융·세계 경제에 관한 정상회담 담당 대사를 맡았다.
특히 2009년 북미국 미일 안보 관계 담당 참사관을 지냈으며 2012년 주미 일본대사관 공사를 거쳐 다음해 북미국장을 맡은 미국통이다.
노무현정부 시절인 2004년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를 지낸 이력도 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유예하고 수출규제 관련 당국 대화가 시작되는 국면에 도미타 대사가 한일 관계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