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문무일 전 검찰총장이 고려대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지난 10일 고려대에 따르면, 문 전 총장은 11일 고려대서 석좌교수 임명장을 받았다.
문 전 총장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아닌 일반대학원 산하 컴퓨터학과서 강단에 설 예정이다.
문 전 총장은 검사 재임 당시 ‘특수통’으로 불리며 과학수사 기법을 끌어올린 ‘선구자’로 불렸다.
그는 2004년 대검찰청 특별수사지원과장과 2005∼2006년 대검 과학수사2담당관으로 재직하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회계분석 및 디지털 수사방식을 도입해 증거 중심의 과학수사 시스템을 확립하는 데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스쿨 아닌 컴퓨터학과?
과학수사 관련 강의 예상
지난 2006년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디지털 시대로 디지털 증거의 수집과 분석이 수사업무의 결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문 전 총장은 이같은 경험을 살려 과학수사 관련 강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는 문 전 총장의 모교다.
동 대학 법대를 졸업한 문 전 총장은 지난 2017년 42대 검찰총장에 임명됐고, 지난 7월24일 공식 퇴임했다.
퇴임 이후 미국 조지타운 대학서 연수를 하고 있던 문 전 총장은 임명장을 받기 위해 일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