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올해 첫 흑자 달성의 자신감을 내비췄다.
고 사장은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 열린 ‘2019 바이오플러스’ 최고경영자(CEO) 기자간담회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창립 이후 첫 기자간담회였다.
고 사장은 이날 “유럽에서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매출이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약 6500억원 이를 정도로 시장에서 빠르게 인정받고 있다”며 “창립 8년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4종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 국내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 등지서 판매 중이다.
올해 첫 흑자 자신감
적자 감수 그룹 투자 결정적
고 사장은 흑자 배경으로 삼성그룹의 꾸준한 투자를 언급했다.
고 사장은 “적자를 낼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룹에서 꾸준히 투자해줬다”며 “여기에 충분히 갖춰진 개발 인프라와 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흑자 달성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흑자 전환 이후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도 외부 협업을 강화하고, 국내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매출 극대화, 원가 절감, 영업이익을 높이고 그 와중에도 개발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의 더 많은 제품을 승인받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