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박재욱 VCNC 대표가 운전기사 불법파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행법상 차량대여사업자는 운전기사를 직접 고용할 수 없고, 파견을 받거나 프리랜서만 알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타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인력 공급 업체로부터 운전기사를 제공받아 이들의 출퇴근 시간과 휴식 시간, 운행해야 할 차량, 승객을 기다리는 대기 지역 등을 관리·감독한 것으로 나타나 파견법(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고용 회피 논란에 억울함 호소
“제도 적용은 미래 보고 가야”
박 대표는 “법을 지키려면 기사 알선밖에 못하는데 고용을 회피하려고 불법파견을 하는 업체로 오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력업체에 부탁해 운전기사 음주운전검사를 의무화하고, 복장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용자에게 불친절하거나 난폭 운전을 하는 분들에게 배차를 제한하면 근로자에게 지휘감독을 하는 것이라 불법이라고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박 대표는 “타다는 최고의 일자리는 아니더라도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규직은 아니지만 존중받으면서 일하고, 자부심을 갖고 일한 만큼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일자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는 “제도는 과거에 만들어졌지만 제도의 적용은 미래를 보고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