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무서운 신인’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가 생애 두 번째 꽃가마를 탔다.
장성우는 지난 29일 경기도 용인시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9 용인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 3선승제)서 서남근(연수구청)을 3-1로 제압해 백두장사에 올랐다.
용인대를 중퇴하고 올해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입단한 장성우는 영월장사에 이어 용인장사에 오르며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장성우는 특유의 감각적인 씨름을 바탕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8강전에선 용인대 선배였던 김동현(용인백옥쌀)을, 4강전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천하장사 정경진(울산동구청)을 맞아 신인의 패기를 보여주며 각각 2-1로 물리쳤다.
생애 두 번째 백두장사
올해 새로운 강자 부상
장성우는 결승서 백두장사에 등극한 바 있는 서남근과 맞붙었다.
결승전서 서남근은 주특기인 배지기로 장성우를 뉘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설 장성우가 아니었다.
장성우는 두 번째 판에서 십자돌리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진 세 번째 경기서 잡채기와 밀어치기를 잇달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성우는 “1년차기 때문에 운동만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고, 전동평 군수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연습에만 전념할 수 있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가족과 친척들이 응원을 오셨을 때 장사에 등극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