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뉴스] 유현기 기자 = 지난 20일, 전남 순천 팔마야구장서 속개된 제74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6일차 경기에선 16강전 두 경기(영남대-인하대, 경희대-동국대)와 1회전 32강 마지막 경기(경남대-세한대)가 치러졌다. 이날 경기에선 영남대와 동국대가 각각 인하대와 경희대를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으며, 경남대는 세한대를 맞아 12-7 스코어로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남대 vs 세한대 = 1회전 32강 마지막 경기서 경남대는 세한대를 상대로 1회 초 공격서부터 타자 일순하며 5득점을 선취했다. 세한대의 선발 구산(3학년)이 흔들리는 사이 볼넷 두 개와 주장인 4번 타자 좌익수 박동진(4학년)의 2루타, 5번 타자 포수 김남홍(4학년)의 3루타 등 3안타로 단숨에 5득점하며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경남대는 이후 6회 공격서도 볼넷과 상대방 투수의 폭투 및 세한대 수비진의 실책으로 대거 6점을 추가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7회엔 5번 대타자로 기용된 이웅건(1학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쏴올리며 팀의 16강 진출을 자축했다. 이날 경남대 선두 1번 타자 중견수 황성빈(4학년)은 도루 네 개를 기록했고, 5번 타자 포수 김남홍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최종 스코어 14-3, 경남대 승)
▲영남대 vs 인하대 = 대회 첫 16강전이었던 영남대와 인하대의 경기에선 안정적인 투수진을 선보인 영남대가 승리를 가져갔다. 양 팀 모두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이날 경기의 투수진은 영남대가 우세했다. 영남대는 선발 김현제와 교체 투수 최현빈이 각각 7회와 2회를 던지며 사사구를 한 개씩 두 개밖에 내주지 않은 반면, 인하대는 총 다섯 명의 투수들이 8개의 사사구를 남발했다. 결국 비슷한 안타 수(영남대 12개-인하대 13개)에도 불구하고 영남대에 승리를 헌납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중반 4회까지 2-3으로 인하대에게 끌려가던 영남대는 5·6회 초 공격서 7득점하며 경기의 승부를 갈랐다. 영남대 1번 타자 2루수 박재경(4학년)은 5타수 3안타 3득점 4출루로 공격의 선봉에 섰고 4번 타자 포수 김민석(4학년)은 2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활약으로 영남대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영남대의 선발 김현제(4학년)는 7이닝 동안 안타 13개를 맞으며 6실점(10K)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과 사사구를 한 개밖에 내주지 않는 안정된 제구력으로 영남대 마운드를 이끌었다.(최종 스코어 10-6, 영남대 승)
▲경희대 vs 동국대 = 대회 6일차 마지막 경기인 16강전서 만난 경희대와 동국대의 경기는 경희대의 마운드를 맹폭한 동국대의 강타선이 경기를 주도했다. 동국대 2번 타자 김재욱(4학년, 4타수 3안타)과 3번 타자 최지훈(4학년, 4타수 2안타), 4번 타자 석호준(4학년, 4타수 2안타 1홈런), 6번 타자 김태원(1학년, 3타수 2안타), 7번 타자 이지원(3학년, 3타수 2안타) 등 5명 타자들의 멀티히트를 비롯,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마운드에 오른 경희대 투수 다섯 명을 상대로 6회 동안 장단 16안타를 터뜨려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최종 스코어 12-2, 동국대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