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뉴스] 유현기 기자 = 인하대·영남대·동국대가 지난 15일, 전남 순천 팔마야구장서 개막된 ‘제74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1라운드 첫 째날 경기서 각각 유원대·송원대·경성대를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인하대 vs 유원대 = 대회 1일차 첫 번째 경기서 인하대는 이날 7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선발투수 조준혁(1학년)의 호투에 힘입어 유원대를 6-1로 이기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경기 초반 1·2회를 각각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작된 경기는 3회 초 인하대가 공격서 타자 일순하며 4득점, 팽팽했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인하대는 볼넷으로 출루해 이어진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8번 타자 유격수 김승민(3학년)을 3번 타자 3루수 박민형(1학년)이 2루수 앞 땅볼을 치며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계속된 만루 찬스서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한 점을 추가한 후, 6번 타자 우익수 김현성(2학년)이 깨끗한 중전안타로 2·3루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스코어 4-0을 만들었다.
이후 5회와 9회 각각 1점씩을 보탰던 반면, 선발투수 조준혁과 교체투수 강진호(3학년) 등 인하대 투수진의 구위에 타선이 꽁꽁 묶여버린 유원대는 5회 1점을 얻는 데 그치며 인하대에게 완패했다. 조준혁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오른 강진호는 9회 말 유원대의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송원대 vs 영남대 = 영남대는 선발투수 김현제(4학년)의 완벽 투구와 2점 홈런을 각각 쏘아 올린 김민석(4학년, 포수)과 박정민(4학년, 3루수) 등을 앞세운 타선의 폭발로 첫 번째 상대로 만난 송원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10-0, 5회 콜드승을 거두고 16강전으로 올라가 이날 첫 경기 승자인 인하대와 승부를 겨루게 됐다.
영남대 선발 김현제는 이날 5이닝을 던지며 단 2개의 안타(4K)만 허용한 반면, 송원대 선발투수 남창모(4학년)은 4이닝을 던지며 12안타와 9실점으로 무너졌다. 3회 말 공격서 영남대는 2점 홈런 두 개와 5개의 안타, 상대방의 실책 등이 겹치며 대거 6득점으로 일방적인 승리의 토대를 마련하며 4·5회에도 추가로 득점, 경기를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동국대 vs 경성대 = 대학야구 전통의 강호들인 동국대와 경성대가 맞붙은 이날 마지막 경기는 9회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던 가운데 9회 초 공격서 1점을 얻은 동국대가 경성대를 3-2로 꺾고 신승하며 16강전에 진출했다.
동국대는 1회 초 시작된 공격서 3번 타자 중견수 최지훈(4학년)의 죄중간 2루타와 4번 타자 1루수 석호준(4학년)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1점을 뽑았으나 이어진 1회말 경성대 공격서 선발투수로 나선 안광준(2학년)이 2루타 포함 안타 세 개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경성대는 4회 말 공격서 3번 타자 3루수 김민성의 2루타를 필두로 4번 타자 1루수 김국현의 안타, 5번 타자 우익수 김동형의 희생플라이로 1득점하며 경기를 2-1로 역전했으나 7회 초 수비 실책으로 1점을 헌납, 2-2이 원점이 됐다.
동국대는 이날 승부처였던 9회 초 공격서 6번 타자 2루수 김태원(1학년)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보내기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득점 찬스서 1번 지명타자 홍대용(2학년)이 우익수 앞 안타로 끝내 재역전했다. 9회말, 동국대의 네 번째 투수로 투입된 최이경(4학년)은 경성대를 상대로 무실점으로 방어하며 3-2로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