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윤광제 전 치안문제연구소 연구실장(예비역 육군 소령)이 지난 12일 “최성 전 시장이야말로 선 사과하고, 즉각 정계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성 전 경기 고양시장(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벙어리’ 발언을 지적하며 “공식 사과·사퇴하라”고 주장했던 바 있다.
윤 전 실장은 “2004년 5월2일 당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경기도 고양시 한 복지타운을 방문해 취재진 앞에서 공개적으로 30세 지체장애인을 알몸상태로 목욕시켰다”며 “비장애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고스란히 드러낸 이 장면은 대한민국의 많은 장애인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유력 정치인의 소수자 인권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드러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벙어리 발언 지적?
본인부터 물러나라”
이어 “이번 기회에 최성 전 고양시장에게 공개적으로 묻겠다”며 “장애인은 ‘제일 유명한 분’이 공개적으로 목욕을 시켜주니 감사한 마음이라도 가져야 한다는 것인가? 17대 국회의원 최성 당선자가 당시 30세 성인에게 대놓고 반말하는 ‘저급한 인식’은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장애인은 비장애인이 발가벗고 공개적으로 목욕시켜도 된다는 인식, 장애인은 연령을 불문하고 ‘어린 아이’ 취급하려는 사고방식, 둘 다 구제불능에 가깝다”고 일갈했다.
그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서 ‘고양시장 3선에 나섰던 최성씨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서 탈락했다”며 “수십년간 ‘해바라기’만 해 온 정치인, 무원칙· 무소신의 정치인은 이제 그만 스스로 정치판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전 실장은 예비역 육군 소령 출신으로 광주 석산고와 전북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육군 학사장교 32기로 임관해 수도군단 특공연대 본부중대장, 영암군청·강진군청 비서실장, 글로벌인재학교 교감, 한국해동검도연합회 전남협회 이사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