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 본사 임원의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유니클로, 지난 17일과 22일 유니클로는 두 차례의 사과를 게시했지만 반쪽짜리 사과라며 시민들은 등을 돌렸습니다.
그러던 중 경기도 유니클로 매장의 양말 진열대, CCTV 사각지대를 노려 흰 양말에 립스틱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50대 여성으로 밝혀져 검거되었는데요.
범행 동기는 우울증이었고, 불매운동과는 관련이 없는 범행이었습니다.
또 대구에서 벌어졌던 일본 차량의 김치 테러, 게시자가 최초 작성한 게시글에는 반일감정이라는 표현은 없었는데요.
단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는 글이었습니다.
경찰이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한 취객의 고의성 없는 토사물로 밝혀졌는데, 문제는 일본 불매운동의 일환으로 포장되어 언론에 노출된 것입니다.
게시자는 섣부른 판단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 같아 죄송하다며 사과하며 사건은 일단락되었습니다.
이번엔 일본 브랜드 차량에 빨간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매국노’라고 낙서 테러를 당한 사진이 이슈가 되었는데요.
반일감정으로 일어난 사건으로 포장된 이 사진은 사실 2008년에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시된 사진이었습니다.
이처럼 사실 여부와는 다르게 ‘반일 감정’을 조장하는 소식들이 전해지는 가운데 ’일본 여행 가는 매국노 팔로우 하는 계정’이라는 SNS 계정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 후기를 올린 사람을 팔로우한 뒤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것인데, 이슈가 되자 현재 계정은 없앤 상태입니다.
또 천안시 도심에 걸린 두 장의 현수막도 수위가 지나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불매운동은 누가 하자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운동입니다.
강요는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개개인의 이유 있는 불매운동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성숙한 불매운동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