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사퇴한 지 하루가 지난 시점에 오는 21대 총선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 25일부로 사퇴한 박 전 실장은 하루 뒤인 지난 26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비서실장 임기를 마치고 다시 광야로 나간다”며 “지난 1년 동안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입법, 생활민원을 상담한 국민의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방문 면담한 분을 정리해보니 약 4000여명”이라며 “정성을 다해 경청하려 애는 썼지만, 그렇게 느끼지 못한 국민이 있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사퇴 하루 지나고 포부
고향인 공주 출마 예상
또 박 전 실장은 “청와대 대변인을 마치고 나올 때 빈 물병만 쌓여있는 숙소사진을 올렸는데, 국회의장 비서실장 숙소를 나서면서도 빈 물병만 가득한 모습을 보이려니 지난 시간들이 한꺼번에 스쳐지나 간다”며 “빈 물병 하나하나마다 다시 국민의 목소리와 삶을 가득 담아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앞서 박 전 실장은 지난해 7월 문희상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으로 취임했다. 청와대 대변인을 마치고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준비하다 불출마로 선회한 후였다.
박 전 실장은 21대 총선서 자신의 고향인 충남 공주가 있는 지역구(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지역구의 현역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