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목사가 설교 도중 북한 주민을 학살해야 한다는 망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장 목사는 설교 도중에 “만약에 북한이 쳐들어왔다. 그거는 말도 안 된다. 왜? 그쪽은 2000만이고 우리는 5000만이야. 그러니까 한 놈씩만 안고 죽으면, 2000만만 희생하면 나머지 3000만이, 애기는 금방 낳아버리면 돼. 그 까짓 거”라고 말했다.
개신교의 그릇된 풍토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로 출범한 평화나무는 이 발언 후 장 목사의 방송출연과 목사 사퇴를 촉구했다.
평화나무 관계자는 “그에게 평화를 위해 애쓰며 공동체의 화목과 공존을 가르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며 “그런데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죽이자고 선동하는 것은 개신교 우월주의자에 다름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 사람 2000만명 죽이자?”
과거 불교 폄하 발언도
이어 “장경동씨는 모든 방송서 하차해야 할 것이다. 그의 말에 경청하는 이들이 같은 마음을 먹게 될까봐 염려되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목사직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지난 2008년에도 불교 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불교가 들어간 나라 치고 잘 사는 나라가 없다. 경동교를 만들면 안 되듯이 석가모니도 불교를 만들면 안 되는 것이었다. 스님들 쓸데없는 짓하지 말고 예수 믿어라”라고 말했다.
장 목사는 전북 군산시 출신으로, 한국 기독교 침례회 중문교회 담임목사이자 침례신학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