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이희진씨 부모 피살 ‘돈이 낳은 참극’ 돈이 뭐길래…
2013년 자신의 SNS에 고급 주택과 초호화 외제차 사진을 공유하며, ‘청담동의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씨.
그는 2016년 비상장 주식을 헐값에 산 뒤 가짜 정보를 퍼뜨려 주가를 띄우고, 비싼 값에 되파는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바 있다.
당시 피해액만 251억원.
지난해 법원은 이씨에게 징역 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하고, 130억원 추징하라고 명령했다.
이씨 재산의 상당 부분은 빌린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런 그가 또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지난 18일 이씨의 부모가 살해당한 채 발견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의 부친(62)은 평택에 위치한 창고 냉장고 안에서, 모친(58)은 안양 자택의 옷장 안에서 발견됐다.
이씨의 동생이 지난 16일 ‘부모님과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경찰에 실종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접수 2시간 만인 오후 6시 10분쯤 안양 자택에 쓰러져있는 이씨의 모친을 발견했다.
인근 CCTV를 통해 유력한 살해 용의자 김모씨(34)를 긴급 체포했고, 용의자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3명을 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달 25~26일 사이 부친, 모친 모두 자택에서 살해된 뒤 부친은 창고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용의자 일당 3명은 이미 수억원의 돈을 챙겨 칭다오로 출국한 상태로 수배를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체포된 용의자 김모씨는 ‘부친과의 채무 관계가 있어 범행을 벌였을 뿐, 이희진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다양한 방향으로 사건을 조사하며, 이희진과의 관련성 여부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