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이런 말 들어 보셨을 겁니다.
'손님은 왕이다!' 이거야말로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 아닐까 싶은데… 이 말 때문인지 간혹 망나니 같은 진상 계의 끝판왕이 등장하기도 하죠.
미디어를 통해 갑질을 접하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떠오르세요?
‘왜 저러나?’ 싶기도 하고, ‘난 절대 저렇게 안 해’라고 생각하시죠?
근데 그거 아세요?
여러분이 갑이 되는 순간 언제든 갑질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요.
1971년 사회 심리학자인 필립 짐바르도 박사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한가지 실험을 진행합니다.
우리는 이를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이라고 부르는데요.
실험은 이렇습니다.
하루 15달러씩 2주간 실험에 참여할 24명의 대학생을 선발하고, 무작위로 교도관과 수감자 역을 시키고, 규칙을 정하도록 했습니다.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이 실험은 피험자 부모들과 동료 교수들에 의해 단 5일 만에 중지됩니다.
왜일까요?
교도관 역을 맡은 피험자들이 수감자들에게 성적 학대를 포함한 고문과 가혹행위를 가하는 것이 관찰되었기 때문입니다.
눈에 띄는 몇 가지 변화들을 살펴보면, 교도관과 수감자 사이에서는 말투나 감정의 변화가 나타났고 교도관은 폭력적으로, 수감자는 수동적으로 변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교도관 피험자들이 했던 가혹행위가 독일 나치 수용소 아우슈비츠에서 수감자를 관리한 수감자 일명 ‘카포’들과 동일한 행동 패턴을 보인 것입니다.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닌데 말이죠.
이 실험에서 알 수 있는 점은 누구나 권력이 주어지면 자연스레 갑질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간단한 테스트를 해볼까요?
왼손을 들고 손가락을 활짝 펼치세요.
지금부터 제가 말씀 드리는 사항에 해당하면 손가락을 접어주세요.
1. 가게 폐점 시간이 쓰여 있었지만, 친구들끼리 할 얘기가 많아 계속 앉아 있었다.
2. 점원이 나보다 나이가 어려 보이기에 반말로 주문했다.
3. 백화점 의류 매장에서 이 옷, 저 옷 입어보고 대충 던져놓고 나왔다.
4. 영수증 필요하세요? 라는 점원의 질문을 무시하고 대꾸하지 않았다.
5. 편의점에서 돈을 지불할 때 계산대 위에 던지듯이 내려놓았다.
6. 슈퍼마켓 진열대를 흩트려가며 유통기간이 가장 긴 제품을 찾았다.
손가락이 몇 개나 접혀있나요?
혹시 ‘나는 한두 개밖에 포함되지 않네?’라며 좋아하셨나요?
사실 이 중 하나라도 포함되어 있다면, 당신은 갑질 소비자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소비뿐 아니라 직장 혹은 일상생활에서도 나타나겠죠?
이번 주제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딱 하나입니다.
서로 조금만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줄 아는 ‘인간’이니까요.
영상이 유익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을, 재미없으셨다면 싫어요를 눌러주세요.
더 유익한 소식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