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마라톤 인생’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

  • 최현목 기자 chm@ilyosisa.co.kr
  • 등록 2018.11.05 12:03:12
  • 호수 11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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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평양까지 뛰고 싶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이 지난달 28일 ‘2018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풀코스(42.195km)를 완주했다. 희수(77세)에 이룬 쾌거였다. 지난 1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센터서 만난 유 원장은 “나의 마라톤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원장이 일요시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두 시간여 동안 진행된 인터뷰서 유 원장이 가장 강조한 말 중 하나다. 유 원장은 마라톤으로 다져진 건강을 지금껏 사회 다방면서 리더로서 활동할 수 있게 한 원동력으로 꼽았다. 지금도 13층 높이를 걸어서 출퇴근한다는 유 원장은 생활체육 활성화, 더 나아가 체육계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다. <일요시사>는 ‘생활체육 전도사’이자 ‘해커의 아버지’인 유 원장을 만나 마라톤의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다음은 유 원장과 일문일답.

- 마라톤을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마라톤과의 인연은 2002년 전주국제마라톤 대회서 5km를 뛰면서 시작됐다. 그때는 뛰면서 죽을 지경이었다.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한 해는 2006년이다. 대학 후배가 “마라톤을 하게 되면 활력소를 갖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나에게 수차례 권유했었다. 2007년에 전남 광주서 진행된 호남국제마라톤 대회서 5km를 뛰었다. 7개월 후 서울스포츠마라톤 대회에 나가 풀코스를 완주했다.

- 성취감을 많이 느꼈을 것 같다.
▲4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여러 번 선거에서 승리하고 기쁨을 느꼈지만, 그 이상으로 기쁨을 느꼈다. 이후 마라톤을 하러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다. 여행 갈 때 마라톤 신발을 항상 필수로 지참하고 다녔을 정도다.

- 풀코스면 웬만한 사람은 완주하기 힘들다.
▲풀코스보다 더 먼 거리도 뛰어봤다. 2009년 제주울트라마라톤 대회서 100km를 뛰었고, 2012년 개천절을 맞아 인천 아라뱃길서 부산 하구둑까지 633km를 15회에 나눠 뛴 적도 있다.

- 지난달 28일 마라톤 풀코스를 뛰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했는지.
▲앞서 4년 정도 풀코스를 못 뛰었다. 그래서 77회 희수를 맞는 생일을 앞두고 다시 한 번 풀코스를 뛰고자 1년 전에 준비위원회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후에 운동을 많이 못했다. 걱정이 앞섰다. 마지막 2개월을 술을 끊고 나름 준비를 했다. 대회가 가까워졌을 때쯤 내 몸이 70% 정도 준비됐다는 느낌이 왔다.


77세에 42.195km 풀코스 완주
“4선 성취감보다 더 큰 기쁨”

- 그날 비가 왔다.
▲예보로는 오후 3시부터 온다고 했는데 가보니 아침부터 비가 오더라. 우비도 준비가 안됐었다. 악조건 속에서도 계속 쉬지 않고 뛰었다. 그날 내 옆에서 함께 뛰어준 지인들이 완주를 하는 데 큰 힘이 됐다.

- 사진을 보니 많은 지인이 함께 했더라.
▲황선용 대한트레일런협회 회장, 권영동 이사, 권상근 대표, 박필전 회장, 주봉노 회장, 민기례 대표, 박종덕 본부장, 21세기경제사회연구원, 한국정보기술연구원,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호남향우회, 광주고등학교 동문회,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정당과 언론 관계자 등 77명의 지인이 함께했다.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원장

- 마라톤을 뛸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뛰는지.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나를 뛰어넘어야 한다. 누구나 마라톤을 뛸 수는 있다. 그러나 완주는 의미가 다르다. 춘천마라톤 때도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였다. 한눈을 팔면 그런 사람들 페이스에 휘말려 중간에 포기하게 된다. 앞만 보고 꾸준히 가야 한다. 마라톤은 기록이 중요한 게 아니다. 마라톤은 기록의 스포츠가 아닌 ‘완주의 스포츠’다.

- 마라톤을 삶에 비유한다.
▲최고의 영광을 차지한 사람은 최고로 힘든 시련을 견뎌 본 사람이다.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직들을 보라. 지금까지 수많은 시련을 견뎌 낸 사람들이다. 나도 과거에 직장서 쫓겨나고, 사업하다가 외압에 의해 계약이 취소되고, 어렸을 때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공천서 떨어지고 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아무리 보물이 창고에 가득한 들 건강을 잃어버리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財寶滿庫 健實無用). 건강을 잃으면 영혼이 썩게 돼있다. 마라톤이 지금까지 나를 지켜줬다. 

요트협회장 당선 인준불가 통지
대한체육회 상대 효력정지 승소

- 이번 마라톤은 특별한 목표를 세우고 달렸다고 들었다. 
▲세 가지 목표를 갖고 달렸다. 첫 번째 블록체인을 통한 사이버 강국 건설, 두 번째 국민화합을 통한 평화통일, 세 번째 체육회 혁신과 변화를 통한 한국 스포츠 발전이다.


- 지난 5월 대한요트협회장 선거서 당선됐다. 그런데 대한체육회는 인준을 거부하고 있다.
▲요트협회장 선거서 당선됐음에도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준불가 통지를 받았을 때 내 자존심은 망가졌다. 내가 요트협회장을 하고 싶어 출마한 게 아니라 체육 관련자들과 요트인들이 찾아와 내게 협회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선거 과정서도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 그럼에도 당선된 후 무려 5개월째 시간을 끌고 있다. 
 

- 최근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낸 인준불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소송서 승소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죽했으면 내가 법원에 인준불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겠나. 9월14일 승소했다. 그런데 대한체육회는 또 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을 연기했다. 대한체육회의 혁신과 변화 없이는 한국 스포츠 발전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정신적·물질적 피해가 있더라도 반드시 정의가 이긴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생각에 소송을 한 것이다. 앞으로도 이겨나갈 것이다.

- 향후 계획은.
▲내년 3월 동아마라톤 대회에 출전할 생각이다. 이번에는 기록을 앞당겨 5시간 이내로 뛰려고 한다. 부시 미 대통령과 고어 부통령도 5시간 이내로 풀코스를 완주했다. 우리 각계 지도자들도 뛰어보자. 뛰어보면 알게 된다. 통일이 되면 서울서 평양까지 뛰어 가서 평양시장 출마 선언을 하는 게 내 꿈이다.


<chm@ilyosisa.co.kr>


[유준상은?]

▲11∼14대(4선) 국회의원
▲국회 88서울올림픽 특별지원 위원
▲국회경제과학위원장(1988∼1990)
▲민주당 최고위원, 정책의장
▲고려대학교 특임교수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
▲(사)21세기경제사회연구원 이사장
▲한국 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이사장
▲월드스케이트 아시아연맹 수석부회장
▲K-BoB 시큐리티포럼 이사장
▲대한요트협회장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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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