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보도국 폐쇄 (사진=MBC노조)
[일요시사=박대호 기자] 문화방송(MBC)이 보도국을 폐쇄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MBC는 기자들의 시위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보도국을 폐쇄하는 만행을 자행했다. MBC는 지난 16일 자사 기자회가 파업 대체인력 시용기자 모집에 반대하며 보도국 농성 시위를 계획하자 보도국 출입을 완전히 봉쇄한 초강수를 뒀다.
MBC는 보도국 출입을 막기 위해 5층 승강기 운행을 차단시켰으며 계단의 출입문 또한 봉쇄한 채 셔터까지 내렸다.
앞서 MBC 사측은 1년 뒤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시용기자 모집공고문을 내 기자회와 노조의 거센 저항에 직면한 바 있다.
MBC 노조 측은 "사측이 기자회 시위를 막기 위해 일산제작센터에서 근무하는 청원경찰까지 본사로 불러들였다"며 "이는 1980년 계엄령 아래에서도 일어나니 않았던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자회 측 역시 "'수습'보다 불안정한 고용 형태인 시용기자 채용은 시용 기간인 1년 이내에 언제든지 해고될 수 있다. 시용기자는 '시한부 기자'가 될 공산이 크다"며 MBC 사측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