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별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 4월26일 오후 "소속 배우 김별이 최근 이름을 송하윤으로 개명했다"고 전했다. 한자로 풀이하면 여름하(昰) 햇빛윤(?)으로 여름햇빛, 또는 높고 큰 햇빛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햇살 같은 배우가 되겠다'는 소망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별에서 송하윤으로
소속사 측은 개명을 통해 "앞으로 좀 더 깊어진 연기와 진정성 있는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본명은 김미선으로 김별에 이어 송하윤은 사실상 세 번째 이름인 셈이다.
2003년 드라마 <상두야 학교 가자>로 연기에 발을 디딘 송하윤은 드라마 <태릉선수촌>과 영화 <아기와 나>에 연달아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연기경력을 쌓아왔다.
이후 지난 2009년 영화 <비상>에서 또 한번 주연으로 출연한 그녀는 영화 <화차>(감독 변영주) 출연으로 배우 생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차>는 일본 미스터리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원작 <화차>를 바탕으로 사회 현실을 반영한 극적인 스토리 전개를 통해 관객들을 불러들이며 연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새 작품, 새 마음으로 개명" 제2 도약 꿈꾼다
잇따른 영화 개봉, 드라마 캐스팅…배우생활 박차
영화는 전반적으로 무거운 분위기로 흘러가지만 유난히 밝은 인물이 한 명 있다. 바로 극중 이선균이 일하는 동물병원 간호사인 한나 역을 맡은 송하윤이다.
송하윤이 눈에 띄는 이유는 또 있다. 영화에서 종근(조성하 분)과 문호(이선균 분)에게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없었다면 두 사람이 선영(김민희 분)의 미스터리한 과거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은 어려웠으리라 생각된다.
송하윤이 <화차>와 비슷한 시기에 촬영했던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감독 구자홍)는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는 안정적인 직장인 공무원(윤제문 분)이 문제투성이 홍대 인디밴드를 만나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게 되는 내용을 그린다. 극중 송하윤은 인디밴드에서 피아노를 치는 20대 여성으로 분할 예정이다.
진정성 보여줄 것
<화차>에서 이선균·조성하 등 선배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춘 그녀는 이번 <나는 공무원이다>에서 윤제문과 연기를 함께 했다. 이에 대해 송하윤은 "처음 뵀을 땐 강한 인상 때문에 다가가기 힘들었지만 실제론 유머러스하고 재밌는 분이다. 현장분위기를 훈훈하게 해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송하윤은 오는 5월 <옥탑방 왕세자> 후속으로 방송 예정인 SBS 수목드라마 <유령>에 신문사 기자 역으로 캐스팅돼 소지섭·이연희와 호흡을 맞추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