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지난 2010년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음악극 <천변카바레-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람. 배호>(이하 천변카바레)가 관객들을 다시 찾아온다. <천변카바레>는 가수 '배호'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와 1960~70년대 클럽 음악을 선보여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작품.
배호는 지난해 11월, 40주기를 맞은 한국 대중음악의 대표가수다. 29세 젊은 나이로 요절했지만 '안개 낀 장충단 공원' '영시의 이별' '돌아가는 삼각지' 등 300여 곡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이런 배호 역을 2010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최민철이 맡았다. 최민철은 저음의 뛰어난 가창력과 빼어난 연기로 배호를 완벽하게 그려냈으며 허영기 많은 웨이터 '찰스', 고향 애인을 냉정하게 버리는 '춘식' 등 여러 역을 소화해 내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작품은 일본문화와 서양문화가 혼재돼 있는 60~70년대의 클럽음악을 들려준다. 당시대를 대표하는 음악들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3대 재즈 디바로 꼽히는 말로가 음악 감독을 맡았다. 대본은 대중음악 평론가 강헌과 박현향 작가가 썼으며 연출은 비, 박진영, 2PM 콘서트 등을 연출한 김서룡 감독이 맡았다.
2012년 5월15일~26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문의 : 02-440-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