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철 저 / 좋은생각 / 1만2000원
월간지 <좋은생각>의 발행인 정용철의 에세이 <불량품>. 저자가 그동안 <좋은생각>과 <행복한동행> <웃음꽃> 등에 실었던 글들을 모아 엮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내며 자연과 대화하고, 사람들과 마주하며 발견한 삶의 성찰을 담고 있다. 저자 특유의 짧고 소박한 글을 통해 모든 날 가운데 완벽하게 성공한 날은 많이 웃는 날임을, 호주머니 속에 든 믿음과 사랑, 희망, 추억, 고향, 가족, 친구, 일, 자연 그리고 나까지 모두 열 개의 보석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으며 살아간다는 것을, 사랑은 오직 사랑만으로 알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시인인 국어 선생님을 짝사랑했고 모든 생각이 시로 흘러나왔던 아내의 고등학생 시절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글로 남기는 것이 무엇보다 멋진 일임을 말하고, 아버지 일기장을 통해 우리의 노력이 일을 넘어 삶을 아름답게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등 가족과 이웃,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의 추억을 소재로 한 글을 통해 저자의 소박하고 맑은 정신세계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