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저 / 비채 / 1만4800원
무라카미 하루키가 1979년부터 2010년까지 써온 글 중 자신이 직접 엄선한 69편의 미발표 에세이, 미수록 단편소설 등을 엮은 책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진지한 문학론에서부터 번역가로서 저자가 들려주는 감각적인 번역론, 음악애호가로서 들려주는 깊이 있는 재즈론 그리고 인생론과 독서론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다.
기존의 하루키 스타일을 오롯이 담아내면서도 새로운 하루키의 세계를 보여주는 이 책은 어느 정도 날것인 형태로 스스로를 표현하거나 픽션이라는 형식으로는 다 주워 담을 수 없는 세상사를 소재로 한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