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 박영선 저 / 위즈덤하우스 / 1만3000원
‘앞으로 1년 안에 내가 죽는다면 무엇을 남길 것인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라. 죽음 앞에서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인생을 가치 있게 살고 싶다면, 세상에 남기고 떠날 무언가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비전 유언장을 써보라고 저자는 권한다. 다양한 상속 및 유산 분쟁 사건을 담당하면서 젊은 시기에 유언장을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저자는 이 ‘비전 유언장’이 남아 있는 삶을 성공적으로 사는 로드맵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유산상속법 변호사로 10년간 활동해온 저자 박영선이 한번 사는 인생을 조금 더 가치 있게 살기위한 핵심 키워드 12가지를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를 통해 알려준다. 저자는 유산상속에서 나아가 삶과 죽음에 대해서, 후회 않지 않는 삶에 대해서 법조인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긍정적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유산, 상실로 인한 분노와 슬픔을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법, 나의 마지막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삶 등 상속법 전반에 관한 지식과 함께 저자가 경험한 다양한 상속 케이스들을 통해, 후회 없는 인생과 아름다운 마무리가 무엇인지 통찰력 있게 제시하고 후회 없는 삶을 위해 미리 인생을 생각하고 계획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에 수록된 사례들은 꼭 돈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부자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재산의 유무와 관계없이 우리가 다음 세대에 남길 수 있는 무형의 유산 중에는 돈보다도 더 중요한 것들이 많다. 경험의 유산, 정직의 유산, 리더십의 유산, 신의의 유산, 관계의 유산, 위기관리의 유산 등 인생의 어떤 가치를 남겨주는지가 더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유산은 단순한 재산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 문화적 상속의 대상이다. 후대에 어떤 가치를 남길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봄으로써 앞으로 남은 날 동안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죽음을 앞두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우리에게 남아있는 날들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를 통해 장례식 때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를 생각하며 ‘인생을 설계하라’는 스티븐 코비의 조언처럼 실제로 젊어서 써보는 유언장이 성공한 삶을 인도하는 좋은 이정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