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조직을 미치게 만드는 썩은 사과 / 미첼 쿠지 저 / 예문 / 1만4500원
당신은 ‘썩은 사과’를 만난 적이 있는가? 이제껏 문제인물들은 또라이, 독사 등 다양하게 비유돼 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썩은 사과란 단순히 성격파탄자나 일시적 기분변화로 인해 남을 괴롭히는 인물이 아니다. 위에서 내려다보기에는 남들과 똑같거나 더 탐스러워 보이지만 그 아랫면을 들춰보면 시꺼멓게 썩어있는 사과가 바로 ‘썩은 사과’이다.
그들의 썩은 면은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인물을 보유한 조직은, 썩은 사과 한 알을 며칠 방치해뒀더니 한 상자 전체가 썩어버리는 것과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이후 어떤 사과(직원)를 담아도 썩게 만드는 조직환경을 초래하는 것, 그것이 바로 썩은 사과의 특성이다. <당신과 조직을 미치게 만드는 썩은 사과>는 문제인물을 키우는 조직시스템의 특성과 그로 인한 손실규모를 통계적으로 밝힌 최초의 책이다.
저자인 경영학자 미첼 쿠지 박사와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홀로웨이 박사는 25년 이상 조직개발 컨설턴트로서 활약해 왔다. 두 저자는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CEO, 경영진, 부서장, 각종 팀장 및 현장감독관 400여 명을 대상으로 2년간 심층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썩은 사과가 발생하는 조직환경과 그들의 특징, 그로 인한 악영향과 손실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주변의 인물이나 소속된 조직이 썩은 사과가 아닌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썩은 사과는 반드시 손실을 가져온다’ ‘썩은 사과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썩은 사과는 절대 회복할 수 없다’ ‘썩은 사과는 결코 혼자 썩지 않는다’ 등의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는 ‘썩은 사과의 법칙’을 소개하고 이상의 법칙을 차근차근 알아나가 썩은 사과의 행동방식을 이해하고, 그들의 정체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TOCS 방법을 통해 썩은 사과를 처치하고 이들로 인해 타격을 입은 조직과 구성원을 회복시키기 위한 조직 전체·개별 팀·개인 차원의 다층적 전략을 제시해 단순히 문제인물을 제거하는 것을 넘어, 조직의 기초를 공고히 함으로써 절대 무너지지 않는 백년기업을 만드는 힌트를 제공한다.
문제인물에 대해 방만한 태도를 취하던 조직과 리더들에게는 경종을 울리고, 썩은 사과로 인해 고통 받는 직장인들에게는 해결책을 알려주는 이 책을 통해 변화와 혁신의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