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저 / 알마 / 1만6500원
쌀집 아저씨, 김영희 피디의 남미 여행기 <소금사막>. <나는 가수다> 현장을 떠난 다음 60일간 남미 여행을 다녀온 그의 진솔한 기록을 정리한 것으로, 현지에서 구입한 볼펜으로 그린 스케치북 한 권과 27만원짜리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한데 모아 엮었다.
<소금사막>은 여행루트나 그곳에서 먹어본 음식, 또는 가볼 만한 곳 등 남미라는 장소를 설명하기 보다는, 그 장소에 있는 인간 ‘김영희’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그가 만들어온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 프로그램들이 왜 인기를 얻었는지, <나는 가수다>를 어떤 생각에서 만들었는지를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김영희가 사람을 대하는 마음, 세상을 보는 눈,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 걸어온 삶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 살아갈 시간에 대한 기대를 글과 그림과 사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치열하게 살아간 인생 선배로서, 중년의 한 남자로서 전하는 이야기는 위로가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