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라 / 리처드 J. 라이더 저 / 위즈덤하우스 / 1만3000원
삶이 준비해 놓은 내 길을 찾는 법 <마음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라>. 15만 독자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얻은 베스트셀러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의 저자 리처드J. 라이더와 데이비드 A. 사피로가 자신의 길을 찾지 못 해 방황하는 독자들을 위해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도록 내면의 소리를 따르는 법을 가르쳐준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숨 가쁘게 달리다가 어느 날 문득 ‘이것이 내가 가야 할 길인가’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이럴 때 우리는 바깥세상을 향해 눈과 귀를 열어두고 새로운 이정표를 찾게 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진정 원하는 길은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동부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다. 행군하던 중 마사이족 가이드가 길을 잃고 만다.
그런데 그 가이드는 그저 막대기와 활을 든 채 바닥에 주저앉아 하늘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나무와 숲과 바람이 가야할 곳을 알려줄 때까지 귀를 기울였고, 마침내 길을 찾아냈다고 한다. 저자는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 채 남의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제 자신의 길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길을 찾는 유일한 방법은 먼저 길을 잃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즉 마사이족 가이드처럼 길을 잃어야 모든 감각을 열어놓고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비로소 마음이 가리키는 곳이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 자신이 처한 지리멸렬한 상황에서 당장이라도 벗어나기를 갈망한다. 하지만 길을 모르기 때문에 어디로도 갈 수 없고, 현실에서 빠져나올 길이 없다며 절망에 빠진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부름에 따라야 한다. 당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바로 자신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재능, 열정, 가치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자신을 돌아본다면 지금까지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걸었던 길에서 벗어나 본래의 나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러기 위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 자신의 재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일임을 깨닫고, 나를 설레게 하지 않는 일이나 열정이 타오르지 않는 일과는 관계를 맺지 말라고 당부한다.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른 채 공허함을 느끼면서 살거나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본질과 일치하는 평생의 일이 무엇인지 성찰해 보고,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진정 후회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