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실 영상은 어느 택배기사의 폭행 영상입니다. 폭력에 심한 거부감이나 트라우마가 있다면 영상 시청을 삼가시길 바랍니다. 약 2분 30초의 영상을 보신 후 여러분의 생각을 말씀해주세요.
2018년 10월18일 마포구 공덕오거리에 서 있는 택배 차량, CJ 대한통운의 조끼를 입은 두 명의 직원이 차량이 물건을 싣고 있다.
차량 위에서 담배를 물고 택배를 받는 직원 A씨와 밑에서 상자를 정리해주는 직원 B씨.
그런데 두 직원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 갑자기 A씨는 B씨의 뺨과 머리를 때린다. 심지어 고객의 물건인 택배 상자로 B씨의 머리를 후려치거나, 발로 가슴을 차는 등의 폭력을 행사한다.
가슴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는 B씨.
그런데 폭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A씨는 차량에서 내려와 고통스러워하는 B씨의 머리채를 잡고 뺨을 수차례 가격한다.
두려워하는 B씨의 행동에도 A씨의 폭력에는 한 치의 망설임이 없다. 즉, 폭력 행사가 자연스러웠다.
A씨는 B씨의 어떤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일까?
B씨가 어떤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일까?
아니, 어떤 잘못을 했어도 이런 행동은 옳은 것인가?
알고 보니, 이 둘은 형제였다.
폭력을 행사한 동생
폭력을 당한 장애가 있는 형
이후에도 계속된 동생의 위협행동과 폭력.
영상의 마지막은 조금 더 섬뜩하다. 장애가 있는 형을 짐칸에 태운 뒤 문을 닫은 동생은 짐칸의 옆문으로 들어가는데, 차량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영상이 끝난다.
이 영상은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게 된다. 그리고 해당 커뮤니티에 동생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글을 남겼다.
상황 요약
폭력을 행사한 A씨는 어머니 그리고 B씨와 함께 산다.
어머니는 뇌병변으로 언어장애와 지적장애 그리고 손을 사용하지 못한다.
형은 환청과 환각 장애를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다.
동생은 어머니와 형의 병원비와 약값을 벌기 위해 일하고 있다.
형이 혼자 있으면 큰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고, 어머니도 형의 입원을 반대해서 형과 함께 일하고 있다.
영상이 촬영된 당일 엘리베이터에서 모르는 여성이 탑승했는데 혼잣말을 하고, 웃었다.
형이 길에 버려진 담배를 주워서 피우고, 알려주는 대로 일을 하지 않아서 폭력을 행사했다.
일요시사에서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이 상황에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