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이 멘트 한 번씩 들어본 적 있으시죠?
그렇습니다. 스킨푸드의 광고 카피멘트입니다.
이번에 준비한 소식은 스킨푸드의 폐업 위기입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푸드 코스메틱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내세워, 웰빙 트렌드와 접목해 큰 인기를 끌며 3대 화장품 로드샵으로 자리매김했던 스킨푸드.
지난 8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
스킨푸드의 경영난은 지난 6월부터 온·오프라인 매장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매장 매대에 빈 공간이 눈에 띄고, 몇몇 제품은 온라인 판매를 중단하자 누리꾼들이 의구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죠.
이 의구심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가맹점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물건이 없어 판매가 안 되다 보니 당연히 매출은 감소했고, 폐점을 하자니 위약금 등의 계약 조건이 문제가 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2004년 맛있는 푸드로 만든 맛있는 화장품 콘셉트로 설립된 스킨푸드 기존 미샤와 더페이스샵 2강 체제에 합류하며, 국내 로드샵 Top 3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는데, 그 쾌거는 2000년대까지였습니다.
한 예로 2014년까지 타 로드샵과의 차별성으로 노세일 정책을 펼쳤으나, 오히려 충성 소비자층을 잃어버리는 계기가 되어, 실적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죠.
2015년 노세일 정책을 포기하며 고객 확보에 노력했지만, 실적이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해외 시장 진출이 실패하며, 경영난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결국 2018년 10월8일 현금 유동성 대비 과도한 채무로 인해 일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회사 측은 “채무를 조정하고 기업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는 것이 채권자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경쟁력을 고려하면 계속 기업가치는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기업회생절차가 인가되면 다시 유동성을 확보해 사업을 정상화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해나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스킨푸드가 폐업할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쟁임템 리스트가 돌고 있는데요.
몇 가지를 살펴보면 건성 피부이신 분들은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에센스 피부가 예민한 분들은 세안할 때 흰민들레더마폼클렌징 자연스러운 피부톤 연출에 청포도 프레시 업 파운데이션 등이 있습니다.
아! 물론 지금 보고 계신 제품은 홍보가 아닙니다.
스킨푸드는 지금의 상황이 어떤 방향으로든 원만히 해결되길 바라겠습니다.
이제 무엇을 피부에 양보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