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교사로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수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지난 5일 그룹과외 취업을 미끼로 대학생들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호남과 경남·충청 지역 등 전국을 무대로 대학교 홈페이지에 그룹과외 교사를 구한다는 글을 게시한 후 대학생들로부터 등록비와 교재비 명목으로 1인당 5만~15만원씩 40여 차례에 걸쳐 총 4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과외업체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생활비 등을 마련하려고 홈페이지 접근이 쉬운 대학교 홈페이지를 골라 사기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취업 문제로 고민하다 김씨에게 피해를 본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 대학교를 상대로 홍보하는 한편, 추가 범행에 대한 여죄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