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유병철 기자] 인디음악 발전을 위한 올레뮤직 인디어워드가 힘차게 출범했다.
인디음악의 도약을 모토로 KT뮤직과 (사)라이브음악문화발전협회가 주최하는 인디어워드의 신설소식은 인디음악을 사랑하는 대중들과 라이브음악 관련 종사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17일 홍대클럽 크랙 앞에는 가랑비가 주적주적 내리는 가운데 인디씬을 즐기려는 팬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런칭쇼 축하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있는 팬들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감돌았다. 런칭쇼의 시작은 현재 KBS 오디션 프로그램 <탑밴드>에 출연중인 엑시즈가 포문을 열었다. 공연장은 락음악의 향연에 물들었으며 숨죽이고 있던 팬들도 신나는 락음악에 헤드뱅잉을 시작했다. 밴드의 제스추어는 금새 관객의 함성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주최 측의 공식 행사에서 KT뮤직관계자는 인디어워드의 신설 취지와 다양한 음악발전을 위한 투자의 필요성과 음악유통사의 바람직한 역할을 언급했다.
시상식의 핵심인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디어워드는 7명의 자문위원단을 선정 1차 심사를 거친 팀들을 네티즌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자문위원단장을 맡은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개성과 에너지로 충만한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인디씬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원하며 이들을 위한 지원과 육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때다"고 강조했다. 인디씬에 자생 동력을 불어 넣어줄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설명회를 이은 축하공연 밴드는 톡톡 튀는 컨셉의 아이씨사이다로 특유의 익살과 재치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들 역시 <탑밴드> 출연을 통한 유명세를 타는 터라 관객들의 반응은 상당했다.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 밴드 딕펑스는 박력 있고 재치 있는 무대 매너로 여성팬들을 자극하며,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소화했다. 안정되고 탄탄한 연주력을 가진 팀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팬들을 비롯한 음악레이블, 유통사, 라이브클럽 대표, 기자단과 방송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행사가 끝난 자리에는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팬들의 상기된 표정과 팬들에게 사인지를 건네는 밴드의 흐뭇한 표정이 교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