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등 강원지역이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KTX경강선 개통 등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옥희)는 ‘새해 해돋이 장소로 가장 인기 많은 지역’을 SK텔레콤과 공동으로 T맵 이용 실적을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소셜미디어(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등)상 최근 2년간 겨울철(11월~2월)에 포스팅 된 관광지 키워드 약 55만 건을 자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각각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지난 2016년 12월31일부터 지난해 1월1일, 지난해 12월31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각각 T맵 이용량을 기준으로 한 인기 해돋이 장소로 지난해와 올해 모두 강원 지역이 1~4위를 휩쓸었다.
다만 순위에는 변동이 있어 올해는 1위를 강릉시 안목 카페거리가 차지했고, 2위 강릉시 경포해변, 3위 양양군 낙산사, 4위 속초시 속초해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속초해변이 1위에 올랐고, 낙산사, 경포해변, 안목 카페거리가 2~4위에 자리했다.
소셜미디어상 ‘해돋이 여행지’에서는 2016년과 지난해 2위였던 강원이 같은 기간 1위를 거머쥐었던 부산을 밀어내고 올해 1위에 등극했다.
‘해돋이 명소’는 강릉시 정동진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의 몫이다.그 뒤를 경북 포항시 호미곶, 울산 울주군 간절곶, 강릉시 경포대가 이었다.
관광공사 김경주 관광시장분석팀장은 “‘올해 해돋이 여행지’로 강원도가 부산(2016, 2017년 1위)보다 많이 언급되고, 해돋이 교통수단으로 2017년 9위였던 KTX가 올해 2위(1위는 버스)로 언급된 것을 볼 때 평창올림픽과 KTX 경강선 개통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부산 해운대는 키워드 빈도수서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 겨울철 가장 핫한 여행 명소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올해 정동진과 경포대를 앞세운 강릉과 해운대 간 본격적인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