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결단을 내렸다. 지난 14일 일감몰아주기와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경영쇄신안을 발표한 것.
우선 일감 몰아주기를 없애기 위해 계열사 간 거래를 단절하는 등 고강도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오너주주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은 정리하거나 신규 계열거래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던 거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해 외부업체 및 중소기업 등으로 참여를 확대한다.
아울러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등 그룹 지배구조도 개선한다.
일감 몰아주기·순환출자 해소
투명·윤리 경영쇄신안 발표
대림그룹은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연결되는 순환출자구조다. 이를 단순화할 것이란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협력사의 재무지원 및 안전경영을 강화하는 등 지속성장도 추진한다.
하도급법 및 관련 제반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하도급 심의위원회 기능을 강화한다.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협력사 재무도 지원한다. 협력사 선정 시 심사기준을 강화해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 낙찰을 유도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정부의 중점과제인 일감몰아주기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 상생협력 등의 과제에 적극 부응하고, 보다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업경영에 대한 사회요구에 화답하기 위해 쇄신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