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티켓이 TV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다.
최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전 1시부터 한 시간 동안 롯데 홈쇼핑 채널서 뮤지컬 <타이타닉> 관람권이 판매된다.
판매 티켓의 관람 기간은 내년 1월3일부터 31일까지 전회 공연이다.
VIP석과 R석에 한해 평일 50%, 주말 40%의 특별 할인율로 기획 판매된다.
샤롯데 씨어터 VIP룸서의 식사와 발렛 파킹 서비스가 포함된 VVIP석 패키지 등 경품 추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해당 방송에는 <타이타닉>서 다정하고 위트 있는 무선기사 헤롤드 브라이드 역할을 맡은 배우 정동화가 출연한다.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는 “무대 위가 아닌 홈쇼핑서 만나보는 뮤지컬 배우의 색다른 모습에 뮤지컬 마니아를 비롯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뮤지컬 티켓을 TV홈쇼핑서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5월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홈쇼핑을 통해 뮤지컬 <마이 버킷리스트>의 스페셜 패키지를 판매한 바 있다.
최근 홈쇼핑이 대중문화 소비의 또 다른 창구로 활용되는 분위기다.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이 2015년 7집 발매 당시 자신의 창작·노동의 결과물을 집약한 패키지 구성으로 음반을 발매, 홈쇼핑을 통해 판매해 주목받았다.
한류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는 공약 이행을 위해 출연료 없이 홈쇼핑에 나와 블랙 패딩을 팔기도 했다.
<타이타닉> 프로모션을 기획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한정적이었던 뮤지컬 티켓 예매처를 다양화함으로써 뮤지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뮤지컬이라는 문화 콘텐츠 소비층을 확장해 뮤지컬 전체 시장의 발전을 꾀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