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유병철 기자] 배우 김선아와 이동욱이 실감나는 맥주 흡입 연기로 맥주 피처 올킬 커플에 등극할 태세다.
김선아와 이동욱은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SBS 주말특별기획 <여인의 향기>에서 각각 암 말기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여행사 말단 직원 연재 역을, 여행사 오너의 아들 지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최근 일본의 오키나와 해변에서 진행된 촬영 현장에서 김선아와 이동욱은 맥주 2000cc를 단번에 마시는 연기를 리얼하게 표현했다.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따라 일본 오키나와를 여행 중인 연재(김선아)가 지욱(이동욱)의 권유로 인해 계획하지 않았던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에 참여해 놀라운 맥주 흡입 능력을 보여주게 된 것.
무려 2000cc에 달하는 맥주를 한 번에, 그것도 빨리 들이켜야 하는 까닭에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는 흥미진진한 긴장감이 돌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연재는 숨도 쉬지 않고 맥주 2000cc를 마시는데 성공, 다국적 사람들을 제치고 대회의 우승자로 등극하게 된다.
무엇보다 김선아는 촌각을 다투는 치열한 대회에서 우승하려는 연재를 표현하기 위해 생생한 표정으로 맥주 마시는 연기를 소화해냈다. 실제보다 빠른 속도로 맥주를 "꿀꺽꿀꺽" 들이키면서도 김선아는 맥주를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모두 마셔버리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 미처 다 마시지 못한 이동욱의 힘찬 응원으로 김선아의 화끈한 맥주 원샷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김선아는 많은 양의 맥주를 단숨에 들이켜야 하는 고통 아닌 고통을 드러내면서도 우승이 확실시되자 약간의 취기 어린 기쁨을 표시하며 코믹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승리의 기쁨을 브이자로 표시하며 어린 아이처럼 좋아하는 김선아와 옆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본 이동욱은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사소해보이지만 뜻하지 않았던 신선한 기쁨이 촬영장에도 고스란히 전해지며 해변가에서 펼쳐진 촬영장 분위기마저 유쾌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몇 번의 NG를 거듭하며 맥주를 들이키던 김선아와 이동욱은 “더 이상은 못 마실 것 같다”며 차오르는 배부름을 호소하다가도, 카메라가 돌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다시 2000cc 맥주잔을 들고 원샷을 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제작사 측은 “뜨거운 태양 아래 김선아가 맛있게 맥주를 마시는 장면을 보고 있자니 차가운 맥주를 마시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였다”며 “한 여름 무더위 속에서 아름다운 해변과 열정적으로 그 순간을 즐기는 김선아와 이동욱의 모습이 마치 바캉스를 즐기는 듯 한 청량감을 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여인이 향기>는 암 말기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여행사 말단 여직원 연재 역의 김선아와 돈은 많지만 인생에 의욕이 없는 지욱 역의 이동욱이 만나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의 휴먼 멜로 코미디로 오는 23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에이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