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대 작가’로 선정, 세계 미술시장서 주목받고 있는 화가 매튜 스톤(Matthew Stone·35)이 한국에 온다.
서울 청담동 초이앤라거 갤러리 서울이 오는 20일부터 매튜 스톤 개인전을 개최한다.
회화, 사진, 퍼포먼스 영역을 넘나들며 미술을 통한 영적인 치유를 추구하는 매튜 스톤이 아시아서 여는 첫 개인전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큐레이터 노만 로젠탈에 의해 예술적 에너지를 인정 받은 그는 영국 내 뿐만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런던의 써머셋 하우스서 개인전을 열면서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후 테이트브리튼, ICA, 영국 왕립미술학교, 마라케시 비엔날레, 밀라노 비아파리니 파운데이션 등 세계 유명 미술관 갤러리 전시에 초대돼왔다.
초이앤라거와는 2012년 12월 쾰른서 열린 개인전 이후 두 번째 전시다.
초이앤라거 최선희 대표는 “매튜 스톤은 아티스트이자 샤만”이라며 “그는 예술이 주는 긍정주의가 이 세상의 어둠과 악을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 화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4년 런던 켐버웰 미대를 졸업하고 런던 남부 지역서 형성된 ‘와우와우 WOW WOW’라는 예술인들의 모임을 형성해 퍼포먼스와 디제잉을 하면서 동시대 아방가르드 예술을 이끌었고, 현재 런던의 예술가들에게 매우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매튜 스톤의 작품은 컴퓨터를 이용한 독창적인 3D 회화다. 인간의 인체를 다양한 칼라의 붓질로 구성한 작품은 사진인 듯 회화인 듯 조각인 듯 도대체 장르를 정확히 규정할 수 없는 작품이다.
그러나 작업 과정은 아날로그적인 전통방식을 따른다. 먼저 투명한 유리판위에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낸 후 이 사진 이미지를 3D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직접 제작한 다른 형태의 이미지들과 합성한다.
추상과 구상이 혼합된 구도나 색채, 형태들은 동시에 사진과 회화, 디지털 컴퓨터 그래픽, 퍼포먼스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이를 뒤집고 혼합해버리는 매튜 스톤의 과감하고 새로운 표현 방식으로 매우 독특하면서도 초현실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진과 그림의 경계를 무너뜨린 매튜 스톤의 이번 전시 타이틀은 ‘몸 안으로 돌아가기’(Back into the Body)다. 3D 조각, 평면, 설치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평평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그림의 역사에 도전한 현대미술의 새로운 기법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내달 23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