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이래 최초로 감옥에 간 두 못난 대통령으로 불리는 ‘단짝친구’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1996년 8월 26일 법정에서 전 전 대통령은 ‘사형’을, 노 전 대통령은 ‘22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어 ‘DJ의 면죄부’로 둘은 같이 석방되었다.
지난달 27일, 노 전 대통령은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했다. 재입원의 원인은 폐에 한방에서 쓰는 침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라는 것. 지난달 18일 입원 당시 노 전 대통령 기관지에서 침이 발견됐으나, 이를 제거하지 않고 22일 오전 돌연 퇴원했다가, 침 제거를 위해 재입원한 것.
막대한 추징금 미납에도 호화경호
“이럴 수가…내 폐 속에 침이라니?”
노 전 대통령은 최근 건강이 더 악화되며 한방치료도 병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한한의사협회는 “노 전 대통령의 기관지에서 발견된 침의 종류와 모양, 협회 회원들을 상대로 벌인 조사 등을 종합해볼 때 무자격자에 의한 불법 시술일 가능성이 크다”며 “노 전 대통령의 기관지에서 발견된 침 시술자의 신원을 확인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함에 따라 지난 12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침’ 사건은 법정공방으로 번질 조짐이다.
친구는 닮아간다고 했던가? 노 전 대통령 역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과잉경호’에 7억 1,710만원 가량의 국고지원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그 역시 추징금 2629억여 원 중 284억8100만원을 미납한 상태라 맹비난을 받고 있는 상태다.